용인지역 중소기업들이 아랍에미리트(United Arab Emirates) 두바이에서 열린 건축기자재 전시회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5개 우수 중소기업은 앞서 11월26일~29일가지 두바이 월드 트레이드센터에서 개최된 ‘UAE 두바이 건축기자재전시회’에 참석, 667만 달러 규모의 수출상담실적을 올렸다.

이는 중동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의 건축기자재 전문 전시회로 전세계 59개국 에서 2천600개 업체가 참가했다.

용인지역 기업은 친환경 벽지 페인트 생산업체 프리바이오를 비롯한 도어 경첩 생산업체 퍼스트클로저(주), 산업용 냉·난방기를 생산하는 파람, 에폭시·콘크리트 그라인더 등 바닥재 생산업체 세민기공, 키오스크 생산업체 엔디에스솔루션이 파견됐다.

시는 이들 기업에 부스임대료, 설치비, 전시품 운송비 등을 지원하고 전문 통역요원을 각 기업 부스별로 배치해 참가 업체가 현지 바이어들과 원활한 상담을 진행할 수 있도록 도왔다.

프리바이오는 내년부터 두바이가 의무적으로 친환경 페인트를 사용하기로 함에 따라 현지 바이어들에게 큰 관심을 받으며 180만 달러 상담실적을 올렸다.

두바이 S사와 샘플제품 검토 뒤 실질적인 에이전트 계약 추진을 타진하면서 중동시장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시회에 참가한 세민기공은 바이어들에게 이름을 알리며 각각 두바이 업체와 35만 달러 규모의 수출계약, 사우디아라비아 업체와 대리점 계약 논의 등을 진행했다.

세민기공 관계자는 “해외 바이어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꾸준히 유망전시회에 참가해 이름을 알리고 신뢰를 쌓는 과정이 필요하다” 며 “시의 지원으로 이번 전시회에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우수 중소기업들이 수출지역을 다변화하고 해외판로를 확대할 수 있도록 박람회와 수출상담회 등에 참가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