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뷰티(Beauty·美) 유망기업들이 베트남 경제수도 호치민에서 312억원 규모의 수출길을 개척하면서 아시아에 부는 ‘뷰티 한류’ 위상을 또 다시 입증했다.

경기도는 6월14일~16일까지 3일간 호치민 소재 사이공전시컨벤션센터(SECC)에서 ‘케이뷰티 엑스포 베트남(K-BEAUTY EXPO VIETNAM)’을 개최했다.

총 5천㎡ 규모의 전시장은 K-뷰티를 선도하는 국내 강소기업 100개社가 참여한 가운데 120부스를 갖추고 화장품, 헤어, 네일, 바디케어 등 베트남 화장품시장 트렌드에 맞춘 엄선된 제품들을 선보이며 바이어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전시회 관람객은 총 9천명, 수출상담 실적은 1천871건(31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계약유력 비율은 37%로 약 114억원에 달하는 계약을 지속검토와 함께 현장계약 실적은 45억원을 달성했다.

도가 주최하고 킨텍스가 주관한 전시회는 베트남 뷰티관련 기업과 해외기업 80개社가 참여하는 ‘메콩 뷰티박람회 2018’와 연계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높였다.

도는 비즈니스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베트남, 태국, 캄보디아 등 6개국 해외 유력 바이어 100개社를 초청해 매칭 및 수시 수출상담 기회를 600회 제공하고 원활한 수출상담을 위해 통역원을 무상지원했다.

특히 롯데홈쇼핑의 현지 합작법인 롯데닷비엣과 ‘공동 MD 구매상담회’ 행사를 마련, 참가업체와 입점상담 및 현지화 컨설팅을 진행해 참가기업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

베트남은 한국 화장품의 주요 수입국이자 연평균 7%대의 고속성장 국가로 소득수준 향상에 따라 뷰티제품 수요도 함께 상승하면서 새로운 시장개척을 희망하는 기업인들에게 기회의 땅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 전시회 역시 한국산 천연화장품과 립스틱, 마스크팩 제품에 바이어들의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의왕시 소재 (주)프로유화장품 유범 대표는 “다수의 스파(SPA)샵 오너들과 미팅으로 자사 브랜드의 인지도를 크게 높일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 며 “도의 지원으로 업체 부담이 크게 줄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또한 남양주시 소재 디자인원 관계자는 “베트남 제1의 H&B스토어 메디케어(Medicare)와 상담을 성공리에 마무리했다” 며 “가격·품질 조건이 맞아 향후 4개월~5개월간 베트남 화장품 인증을 취득해 납품을 준비할 것이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도 특화산업과장은 “유망 뷰티기업의 아세안시장 진출확대 도모가 전시회의 가장 큰 성과” 라며 “다양한 지원을 통해 뷰티 강소기업의 해외 판로개척을 적극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다음 K-뷰티엑스포는 7월 태국 방콕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