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파주시·수원환경운동센터·파주환경운동연합이 수원청개구리 서식지를 보호하고 개체수를 늘리기 위해 손을 잡았다.

이를 위해 4개 기관·단체는 6월17일 파주시청 비즈니스룸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수원청개구리 보전활동에 협력키로 했다.

► 왼쪽부터 노현기 파주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 김정기 파주시 부시장, 백운석 수원시 제2부시장, 임종길 수원환경운동센터 공동대표

협약에 따라 4개 기관·단체는 수원청개구리 관련 조사, 생태연구와 워크숍·세미나·시민 체험행사 등 수원청개구리 보전을 위한 활동을 함께 추진한다.

아울러 수원환경운동센터와 파주환경운동연합은 수원청개구리의 성장과정, 서식환경 등을 함께 점검한다.

이날 협약은 앞서 3월 수원시가 파주시에 공동사업을 제안하면서 이뤄졌다.

파주시는 월롱역 인근, 송촌동 등에 수원청개구리 서식지(논·습지)가 많고, 환경단체 보전활동도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협약식은 백운석 수원시 제2부시장, 김정기 파주부시장, 임종길 수원환경운동센터 대표, 노현기 파주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 등이 참석했다.

백운석 제2부시장은 “오늘 협약은 수원청개구리 서식지와 개체수를 늘리기 위한 활동의 출발점” 이라며 “앞으로 지방자치단체, 시민단체 등과 협력해 수원청개구리 보전 네트워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5월31일 ‘수원청개구리 서식지 보전 워크숍’을 여는 등 수원청개구리 보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해 초 ‘수원청개구리 보전·증진 계획’을 수립에 이어 2022년까지 수원청개구리 ▲정책기반 강화 ▲서식지 보전 ▲시민 인식 증진 ▲민·관 대외협력 등 4대 과제 9개 세부사업을 전개한다.

한편 우리나라 고유종 수원청개구리는 1980년 구라모토 미쓰루(일본 양서류 학자)가 수원에서 처음 발견했다.

멸종위기 1급 보호종으로 경기도 파주·충북 주덕·충남 논산 등 일부지역 논에서 소수가 서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