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조인규(오산시선거관리위원회 홍보주무관) = ｢아름다운 선거로 튼튼한 우리조합 만들자｣

► 조인규 홍보주무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019년 3월13일(수) 실시하는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슬로건을 ‘아름다운 선거, 튼튼한 우리 조합’으로 선정했다.

그렇다면 이 슬로건이 시사하는 의미는 무엇일까?

‘조합원이 행사하는 깨끗한 한표의 힘은 조합발전의 밑거름이며 나아가 조합의 미래를 결정한다’는 의미다.

이처럼 조합의 미래를 결정하는 조합장선거에서 과거 금품 선거, 깜깜이 선거 등으로 불리며 금품·향응제공, 비방·흑색선전 등 과열·혼탁선거로 치러져 2005년부터 선거관리위원회가 의무적으로 위탁받아 선거관리를 하고 있다.

그리고 2015년 최초로 전국 모든 조합장선거를 동시에 실시한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를 통해 조합의 미래를 결정할 1천326명이 선출됐다.

그로부터 4년이 지난 2019년 3월13일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예정돼 있다. 

조합장은 지역과 조합 규모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고액연봉과 상당한 금액의 업무추진비가 제공된다.

또한 지역사회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며 상당한 권한과 혜택이 주어진다.

이 때문에 조합장에 선출되기 위한 후보자간 경쟁도 몹시 치열하다.

그러면 공직선거와 다른 조합장선거의 선거운동을 알아보자.

첫째로 선거운동 주체는 후보자 본인에 한정된다.

여기서 명심해야 할 점은 제3자의 선거운동은 할 수 없다.

둘째로 선거운동은 전화, 정보통신망, 명함배부, 어깨띠·윗옷·소품을 이용해 할 수 있다.

다만 선거운동을 위해 집집마다 방문 또는 조합원을 특정장소에 모이게 하는 행위는 위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거 과정에서 불법선거운동을 포함한 위법행위가 발생한 조합은 지역주민들에게 이미지가 훼손됨은 물론 재·보궐선거비용이 추가로 발생해 사업추진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게 된다.

그러므로 3월13일 조합장선거에서 깨끗한 한표의 힘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조합장 선거의 불법행위 예방은 선거관리위원회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유관기관과 조합의 협조 뿐 아니라 후보자와 조합원, 조합 임·직원들은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를 위해 각자 노력해야 한다.

무엇보다 조합 임·직원들은 특정후보자를 지지하거나 반대하는 등 선거에 관여하거나 영향을 끼쳐서는 안된다.

이제 우리 모두 다 함께 ‘아름다운 선거, 튼튼한 우리 조합’으로 내건 슬로건 의미를 다시 한번 상기하며 두달 앞으로 다가온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 참여하자.